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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티자료

바우바바 2008. 4. 3. 10:35
"뉴욕에 없는 것은 세상에 없다"
 


City of New York_ 뉴욕시티_ 맨하탄의 야경_ 전세계 비지니스의 요람일 뿐 아니라 패션과 음악 연극 미술 영화_ 문화 전반을 끌고 나가는 뉴욕의 밤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센트랄파크에서 바라본 55번가의 모습_
뉴욕의 센트랄 파크_ 맨하탄 57번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아름다운 공원 중심으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수많은 성형외과와 치과 변호사들이 운집해 산다_ Central Park is the most visited city park in the United States.
 

Flag

Seal
뉴욕의 깃발과 문장_ 뉴욕의 다른 이름은_ 빅 애플(큰 사과)이다_ 결코 잠들지 않은도시, 세계의 중심지, 제국의 도시, 그런 점에서 지구 상에 다른 두가지는 없다.
Nickname: The Big Apple, The City That Never Sleeps, Gotham, The Capital of The World (Novum Caput Mundi), The Empire City, The City So Nice: They Named It Twice.
 
 
 
미국 뉴욕_ Newyork
개성이 존중받는 도시
 
   '뉴욕에 없는 것은 세상에 없다.’


  휘황찬란한 5번가의 명품들, 세계 경제의 지표가 되는 월 스트리트, 도심 한가운데의 거대한 녹지대 센트럴 파크, 세계의 진귀한 것은 전부 모아 진열해 놓은 듯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환상의 마천루를 이루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세계 최고의 월돌프 아스토리아 호텔까지….


  그러나 그런 화려함만을 안고 있다면 그것은 ‘뉴욕’이 아니다. 타다 버려진 할렘가, 무슨 일을 당할 것만 같은 어둡고 습한 지하철, 건물에서 나온 열기로 수증기가 쉭쉭거리는 하수구, 100달러가 아깝지 않은 뮤지컬을 상영하는 브로드웨이 극장 옆에 ‘핍랜드’ 같은 싸구려 훔쳐보기 섹스숍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뉴욕’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렇게 보여지는 것들이 아니다.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 칭해지지만 면적이나 인구면에서는 타 대도시들과 그리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뉴욕에는 세계 모든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고 각각의 삶의 방식에서, 그리고 먹거리에서 그들만의 개성이 묻어난다. 그 다양함이라니….

  뉴욕에서는 언제나 실험정신이 넘쳐난다. 그 실험정신은 높은 안목을 가진 마니아들에게 어필하게 되어, 인정을 받고 세상에 알려진다. 진부한 것은 소멸하고 개성 있고 새로운 것이 항상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렇기에 뉴욕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이들에게 한마디를 하라면 ‘뉴욕을 보러 가지 말고 즐기러 가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것도 없었던 미국_ 아무것도 없었던 뉴욕이던 1660년_ 미국이 처음 생기던 당시의 맨하탄 지도_ 그때는 또다른 뉴 암스테르담을 표방했던 바로 그 시기의 맨하탄_ Lower Manhattan in 1660, when it was part of New Amsterdam. North is to the right.
 
 
 


저잣거리처럼 북적이는 이 풍경은 영화의 한장면이 아니다_ 100년전 즈음쯤 1900년 경_ 맨하탄의 동쪽 멀버리 가街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_ Mulberry Street, on Manhattan's Lower East Side, circa 1900.
 
 
 


1932년 즈음 맨하탄은 지금의 모습을 잡아간다_ 록펠러 센터에서 바라본 맨하탄 모습_ Midtown Manhattan, New York City, from Rockefeller Center, 1932.
 
 
 


자유의 여신상쪽에서 바라본 맨하탄의 모습_ 스카이 라인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2001년 7월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_ WTC 모습이 보인다_ 물론 이 사진이 찍히고 난 두달뒤_ 9월 11일_ WTC의 쌍둥이 빌딩은 아쉽게도(끔찍하게도) 맨하탄의 스카이 라인에서 사라져 버렸다_The view of New York City showing the Statue of Liberty, Empire State Building, and the World Trade Center, July 2001.
 
 
 


뉴욕시티 맨하탄은 현대건축의 표징들이 되고 있다_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의 모습_The Empire State Building (right) and Chrysler Building, are some of the finest examples of Art Deco architecture.
 
 
 


세계에서 비지니스로 가장 활기 넘치는 미드타운 맨하탄 중앙지역의 모습_ 아쉽게도 이 사진에는 WTC 쌍둥이 빌딩은 사라졌다_ Midtown Manhattan is the largest central business district in the world.
 
 
 


인공위성에서 바라본 뉴욕시티_ 맨하탄 모습_ 이 사진 안에 유동인구(방문자와 여행자를 빼고) 1천만명 넘게 생활하고 있다_ Satellite image showing the core of the New York metropolitan area. Over 10 million people live in the entire area.
 
 
뉴욕 시티는 5개 구역으로 나뉘인다_ 맨하탄과 부루크린_ 퀸즈_ 브롱스_ 스테튼 아일랜드이다_ The five boroughs: Manhattan, Brooklyn, Queens, The Bronx, Staten Island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기자

  쇼핑을 좋아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탁월했다. 뉴욕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다.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을 시작으로 세계의 무수한 명품들이 줄지어 늘어선 5번가(가격은 믿고 싶지 않을 정도지만). 물론 아이쇼핑만 해도 되고 실컷 구경한 뒤 작은 실반지 하나쯤 사도 된다. 그곳 상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은 후줄근하게 옷을 입은 동양인 여성에게 결코 불쾌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들의 오랜 경험으로, 작고 촌스러운 동양인들은 돈이 엄청나게 많아 그 상점의 물건들을 싹쓸이(?)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즐겨라.


  명품이 부담스럽다면 싼 물건도 많다. 원하던 책을 중고책방에서 아주 싼 가격에 구할 수 있고, 중고숍에서는 오래된 카메라나 전자제품을 살 수도 있다. 주말이면 거리를 막아놓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 곳에 반드시 형성되는 것이 벼룩시장. 그 곳에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토산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바로 천국. 심오한 클래식부터 힙합, 재즈에 이르기까지 어떤 장르이건 원하는 공연을 골라서 볼 수 있다. 클래식 공연의 산실인 링컨센터가 있고 음악 천재들이 수학하는 줄리어드 음대가 있다. 수준 높은 뮤지컬의 고장이기도 하면서 ‘블루노트(뉴욕의 유명한 재즈클럽)’에서는 끈적하면서도 애드립 강한 재즈를 들을 수 있다. 거리의 레게 머리 흑인들은 힙합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내며 나이트클럽에서는 영혼의 울림이 느껴지는 소울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미술감상이 취미라면 이 또한 뉴욕만한 곳이 없으리라.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도 모자라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다. 모던 아트 뮤지엄에서는 오래된 작품부터 현대 팝 아트에 이르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고, 휘트니 미술관이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기간을 정해두고 작가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어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개성 있는 전시를 하는 소호 쪽의 갤러리들을 순회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세계의뮤지엄|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_Metropolitan Museum of Art
 
 
세계 3대미술관 중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_ 센트랄 파크 바로 옆에 있다_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is one of the largest museums in the world.
 
 
 
합리성과 개성, 멋이 공존하는 곳

  요즈음 뉴욕 음식에는 ‘오리엔탈리즘(동양주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스시와 사시미에 정종을 곁들이는 모습은 이제 새로운 것도 아니다. 요즘에는 인도 음식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문을 열고 있으며, 한국 음식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단다.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는 뉴욕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기도 했다. 동양 음식에 대한 선호는 한 때의 바람인지 아니면 합리주의에 염증을 느낀 그들의 도피처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차이나 타운에서 싼 값에 즐기는 볶음밥이나 리틀 이탈리아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파스타는 각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뉴욕만의 즐거움이다.
 
 
진정한 뉴요커의 모습

  뉴욕의 비즈니스 우먼들은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출근한다.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점심 시간에는 운동복에 워크맨을 꽂고 센트럴 파크 주변을 조깅하며 땀을 흘리거나 짧은 거리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언뜻 보면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들의 옷차림은 시간, 장소, 목적에 충실하고 높은 감각은 정말 멋지고 세련된 것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다. 어설픈 감각은 무시된다.

  만일 당신이 한복 저고리에 쫄바지를 입고 거리를 걷는다 하더라도 뉴욕에서는 그런 당신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조화가 눈에 띄게 예쁘고 감각적이라면 눈길을 모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의 패션 감각을 칭찬하는 사람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렇듯 뉴욕은 다양한 개성이 존중 받는 곳이다.


  세계의 인종 전시장 같은 뉴욕에서 사람 구경만큼 재미있는 것이 있을까? 아침 일찍 공원에는 비둘기 먹이를 주고 있는 실업자부터 헝클어진 장발에 반쯤 풀린 게슴츠레한 눈을 비비는 마약중독 청년, 그리고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하는 건장한 남자와 날씬한 여자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점심 때가 되면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때우는 비즈니스맨들과 잔디밭에서 열렬한 키스를 나누는 흑인 남자와 백인 여자, 전통복장을 하고 나들이를 나온 인도인 가족도 눈에 띈다.
 
 

맨하탄 42번가 그랜드 하이야트호텔과 헴슬리 호텔 사이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중앙역_ 지하철 역사_ 입구에는 맨하탄의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의 출세작품인 그랜드 하이야트 건물이 42번가에 있다_ New York City is home to the two busiest rail stations in the U.S., including Grand Central Terminal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철이 연착되자 전철 안에는 어느 순간 거리의 악사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기타를 치며 분위기를 잡아나가자 전철 안의 뉴요커들은 모두 하나가 된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움에 춤도 춘다. 모자를 돌리자 사람들은 자신의 짜증나는 시간을 즐겁게 풀어준 데 대한 고마움으로 아낌없이 팁을 집어준다.


  전철이 움직이자 모자를 흔들며 유유히 사라지는 악사들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그들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부러웠다. 또 그런 각자의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의 사람들이 뉴요커라는 것을 실감한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왜 영화 안에서의 뉴욕은 그리도 삭막하며 범죄자가 많은지….